병원 코디네이터 현실 및 후기(자격증 난이도/하는일/월급(연봉)/면접팁)
안녕하세요. 저는 8년전부터 5년전까지 병원코디네이터를 하고 다른일을 하다가
작년(2023년)에 병원코디네이터 면접을 보다가 현재 또 다른일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병원 경력은 치과, 한의원, 피부과 이렇게 총 3년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은 병원 코디네이터 현실 및 후기(자격증 난이도/하는일/월급(연봉))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 난이도
저는 2013년부터 대기업에서 파견직으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무직이다 보니 컴퓨터만 바라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2015년도에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 동교동에 있는 코세아라는 학원에서 일요일마다 수업을 듣고 한달인가 두달동안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 했습니다.(너무 옛날일이라 기억이 안나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병코 자격증 시험 난이도가 운전면허 필기보다 쉽다는 것입니다;
왜 운전면허 칠 때 착한거 찍으면 된다고 하죠? 병원코디네이터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답게 살아오셨고 오엠알카드 실수하지않는이상 무조건 합격하리라 생각합니다.
자격증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고민말고 고! 추천드립니다.
병원 코디네이터 하는 일
병원 코디네이터는 한마디로 병원의 시다바리(..)라고 표현하면 딱 좋을 듯한데요.
<코너속의 코너 병원 실장과 병원 코디의 차이점>
병원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 이시라면 병원 상담 실장님과 코디네이터가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병원 실장을 목표로 들어왔으니까요.
물론 코디네이터가 상담을 같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간단한(?) 주의사항을 설명한다던지
시술 후 증상들을 간단히 안내 한다던지 하는 경우는 일반 코디네이터들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술 금액과 관련된 상담은 주로 실장이 진행을 합니다.
(실장이 연차 등 자리를 비웠을 경우 코디 팀장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인센티브를 주는 곳이 있겠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실장은 인센티브에 따라 월급이 달라지고
일반 코디네이터는 그냥 그 쥐꼬리 월급 그대로 입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실장은 말그대로 영업직이고 병원 코디네이터는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자 이제 본론으로 병원코디가 하는 일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에 오면 불켜기, 컴퓨터 켜기, 각종 기계 켜기, 청소(청소는 원장님 빼고ㅋ 다같이 합니다. 제가 치과에 다닐 땐
청소를 외주로 맡겨서 청소는 따로 안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화장실 청소도 제가 했고요^^?),
신문지나 잡지 있다면 테이블 정리, 커피 기계가 있다면 커피 머신 청소,
직원들 커피나 저녁 간식 심부름(요즘엔 배달이 잘되서 이거까지는 안하지 않을까 싶은데
작년까지만해도 피부과에서 커피심부름하는 코디를 목격했네요 옛날생각나고 좋더만요;ㅎ;),
고객 응대, 주의사항 설명, 결제, 각종 서류 출력,창고 정리,
피부과인 경우 판매하는 화장품 재고 정리(피부관리사가 이걸하는경우도 있습니다), 한의원인 경우 한약 택배 관리(탕전 업무 있는 한의원은 탕전실 직원을 뽑는 경우도 있지만 탕전업무도 코디가 하는 경우도 있다네요) 짬밥 되시는 코디라면 상담까지..그리고 제일 헬(hell)인게 차트 찾기.. 차트 정리하기.. 차트 잃어버린날은 정신없다죠 ㅠ
어떤 곳은 보니 차트 담당하는 알바만 따로 뽑기도 하더라고요ㅋ;; 전자차트 쓰는곳 너무 좋고요..
아직 안끝났습니다.
그리고 고객에게 어디로가는지 안내하는데 옷을 환복해야하는 경우 옷챙겨드리기, 환자분과 진료실 같이 들어가서 서있기 (피부과에선 이때 내용을 듣고 실장님께 전달하여 어떤 상담을 받으실지 미리 언질을 주었습니다.)
인바디 있는 경우 인바디 안내하기, 전화받기(콜센터 있는 곳이면 전화업무는 덜하지만 그만큼 업무량이 극악무도합니다. 그러니까 콜센터를 뒀겠쥬?), 카톡 상담하기(실장님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간단한 문의는 답변드렸고 깊은 상담이나 컴플레인 혹은 클레임이 들어올 경우 실장님께 답변하셔야한다고 보고드렸습니다.),예약문자 보내기, 시술 전후사진 찍기, 찍은 사진 관리하기, 신환(새로운 환자) 오시면 차트 만들기, 간호 조무사 자격증까지 있는 코디라면 시술 어시까지.. 들어갑니다.
밑에서 연봉 이야기 할 때 다시 이야기 하겠지만 저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딴다는 조건을 걸고 피부과에 입사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무사 자격증을 따기 전에도 제모 어시는 들어가긴 했었어요.(조무사 자격증 없을땐 보톡스 필러 어시는 안들어갔어요) 대기실에서 대기중인 고객에게 마취크림 발라주는 것도 코디인 제가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감할 때 돈 세기, 내일 오실 예약고객 차트 미리 찾아놓기, 카드리더기에 매출 영수증 뽑기, 병원 마다 다른데 엑셀로 그날 매출을 입력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 나는건 이정도인데 무슨 잡일이 많아보이긴 하죠?ㅋㅋ
그래서 처음엔 배워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기계 하나 켜고 셋팅하는 것도 다 배워야 하는 거니까요.
시술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 고객이 질문할 때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더 주고서라도 경력직을 선호 하는 병원도 있기도 하구요. 그럼 대망의 병원 코디의 월급(연봉)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코디네이터 월급(연봉)
제가 8년전에 처음으로 치과 코디네이터로 들어갔을 때 월급이 130만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1년 경력을 쌓은 후에 간호조무사 실습을 한 곳중(한방병원에서 약 세달 개인 병원 한의원에서 약 세달 했습니다.) 한의원에들어갔는데 그당시 2017년도인데 월급을 160준다길래 그냥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습이 끝나고 필기시험을 앞두고 피부과에 들어갔는데 제가 실수령 190만원을 불렀습니다.
(130만원 받다가 190만원 지르는 포부 대단하쥬?)그런데 원장님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면 그렇게 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전까지는 175만원을 받다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190만원을 받았네요.
그때랑 지금이랑 월급차이가 그렇게 나지는 않는게 제가 2023년도에 병원코디네이터 경력으로 면접을 보러 다녔습니다.
제가 서울에 살다가 고향으로 내려왔는데 이곳은 확실히 서울보다 월급이 적은진 모르겠으나
대체적으로 실수령 210만원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식사를 제공해주는 곳은 200만원을 준다고 하였고요ㅎ;;
<코너속의 코너 면접 팁>
한창 코디하던 시절과 지금이 15~20kg정도 불어났는데 확실히 살이 찌니 면접에서 불러주는 곳이 없더라고요;
미인이면 좋겠지만 인상이 좋으시다면 합격인데 기본적으로 날씬하셔야 뽑아주나봅니다.
제가 날씬할 땐 면접 걱정이 없었는데 병원 코디네이터로 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다이어트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감 있으면 좋습니다. 130만원 받던 제가 190만원을 달라고 하는 그 자신감이요.
옷도 정장입고 가는 것도 좋지만 예쁜 원피스(;;) 같은거 입고가도 좋더라고요ㅎ;;
성형외과가 아니더라도 일단 예뻐보이는게 중요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는 그런 소릴 못들었는데 지방에 오니 화장에 신경쓰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ㅎ;;
그 병원은 2주만에 때려쳤지만요..
<코너속의 코너 끝>
병원중에 미용전문 병원(피부과나 한의원 같은)은 근무시간이 극악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하는 경우라던지..)
이런경우는 요즘엔 250만원까지 준다고 하는 공고도 보긴 봤습니다.
그래도 상담코디네이터가 아닌 이상 대체로 200만원 초반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 겁니다.
병원 코디네이터 현실 및 후기(자격증 난이도/하는일/월급(연봉))에 대해 말해보았는데요.
제 포스팅을 통해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