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카페 알바 후기(하는일/스킨십?/손님썰/시급)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시절 멋모를때 룸카페 아르바이트를 1년가까이 했습니다.
그때 느꼈던 일들을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

룸카페 아르바이트 하는일

일단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유니폼 안입고 하는 곳이 더 많을듯..)
과자가 담긴 그릇에 과자를 채워넣고 팝콘도 튀기고
커피머신에 가득찬 물을 버려주고 원두도 채웁니다.
손님이 쓰신 컵은 설거지를 합니다.
청소기로 청소를 돌리고 손님이 다녀갔던 방은
행주로 닦아줍니다.
손님이 오시면 방에 자리를 안내합니다.
손님이 나오시면 신발을 꺼내드립니다.
(화장실 청소는 매니저 오빠가 해줬었네요^^b)
전에 병원코디네이터 후기를 쓴적이 있는데요;
(https://zamboa727.tistory.com/m/60)
이거에 비해 노동강도가 확실히 적습니다.
그래서 이일을 하게 된다면 다른 알바를 하기 어려울 수가 있고 경력으로 쓰기에도 애매해서 추천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는 아니긴합니다. 매니저라도 하면 모를까요;

안에서 스킨십 진짜 하나요?&손님썰

네.. 어느날은 마감시간을 앞두고 있는데
고등학생 커플이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고 나가더군요.
그런데 탁자위에 다쓴 콘돔이 휴지에 쌓여있지도 않은 채 버젓이 있더라고요;;
자기가 화장실에 갖다 버리면 되지 이건 무슨경우인가 싶더라고요ㅜ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 글을 보시고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이건 사장님이 겪은 썰인데 단골 커플이 있었다네요.
그런데 어느날 다른방 손님이 나가셔서 치우려고 방문을 열었는데 하필 그 커플이 안에 있던 방이었어요. 실수였죠. 그 순간 그 커플은 나체로 있었다고 하네요. 그 뒤로는 그 커플은 저희 가게에 오지 않았다는 썰이 있습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룸카페에선 스킨십을 자제해주세요ㅜㅜ

룸카페 시급

말해뭐해 저는 최저시급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업무가 단순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이 두명 있어서
일하는데 그리 힘들지 않고 딱 최저시급만큼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꿀빨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적게 될만한 일도 아니고 일반 카페 알바처럼 경력이 되는것도 아니니 앞서 말씀드렸듯 개인적으로 비추하고 싶은 알바입니다.



이번포스팅도 한 분에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