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후기

국취제하면서 돈받으면서 국비지원으로 직업훈련학교 다닌 썰

등장하는 멋쟁이 2024. 1. 23. 21:56

안녕하세요. 저는 국민취업지원제도로(이하 국취제) 1유형에 해당되어 월 50만원을 6개월 동안 받고

추가로 훈련장려금까지 받아 도합 70만원을 6개월동안 받으며 반 년간 직업훈련학교에 다녔습니다.

(국취제를 통해 지원금을 받으면 부가수입은 알려야하는데요. 제가 국취제 담당자에게 문의해보니 학원에서 받는 훈련지원금은 받아도 상관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70만원을 6개월동안 받으면 420만원인데요. 이 돈 받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공휴일 제외 평일)동안 아침 9시까지 직업훈련학교에 출석을 하여 5시 반까지 수업을 들어야 했습니다.

직장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저는 저만의 꿀팁이 있어서 그나마 편하게 직업훈련학교를 다닌 것 같네요.

아래에 소소한 꿀팁을 남겨봅니다.

 

국취제 신청은 어떻게?

저는 사실 국취제 목적으로 학원을 다닌 것이 아니고 학원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감사하게도 연계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입학상담과 동시에 학원에 상주하는 직원이 국취제 신청을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국취제를 개인적으로 신청해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는데 부모님 동의서 양식을 구하기가 애매해서 신청을 포기했었는데요. 이 직업훈련학교는 개인정보동의서 양식까지 다 주어서 부모님 서명만 따로 하고 사진을 찍어서 양식을 올리기만 하면 됐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게 국취제 신청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국비지원으로 직업훈련학교를 다닐 마음은 없는데 국취제는 신청하고 싶다?

그러면 학원 다니고 싶다고 문의하면서 국취제 가입만 해도 될 것 같네요. 등록은 사정이 생겼다고 하면서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으니까요. (백수가 되면 생활패턴이 흐트러지게 될 확률이 높으니 저는 개인적으로 다니시는 걸 추천드려요! 훈련장려금같은 추가적인 수입도 얻을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취업알선도 해주니까요. 저는 거기서 친구도 사귀어서 아직도 연락하고 지낸답니다. 아 그리고 국취제하는 기간동안 이력서를 쓰면서 회사에 지원해야하는데요. 국비지원 학원에 다니는 동안에는 회사 지원을 생략해도 된답니다.)

 

직업훈련학교 등록은 어떻게?

그냥 집근처에 있는 직업훈련학교에 연락하셔서 언제 상담하고 싶다고 하면 방문가능한 시간을 알려줄겁니다.

(매일 가야하므로 가까운곳에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걸어서 20분거리라서 교통비는 아꼈네요.)

전화하기 전에 내일배움카드를 미리 발급받으시면 좋습니다.(일주일 소요)

저는 내일배움카드를 몇 년전에 발급받아놨는데 실물카드가 집에 어디있는지 몰라서 실물카드를 들고가지 않았는데요.

신분증 보여드리니 알아서 조회하셔서 진행하시더라고요. 참 편리하죠?

비용은 내일배움카드에 지원되는 300만원 중 200만원이 차감되었고 실제로 드는 돈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돈을 받으면서 다녔죠^^b

 

직업훈련학교 출석인정 꿀팁

제가 다녔던 직업학교에서는 80%이상만 출석하면 식비와 교통비를 대신할 수 있는 훈련장려금이 나왔습니다.

(하루에 5시간 이상해서 하루에 만원꼴)

(훈련 장려금 외 소소한 돈 : 작년(2023년도)에는 태풍이 왔었죠? 저희 지역에는 지하철까지 끊겼는데요.

그래서 그 날 오전에 참여한 사람들은 교통비 만원까지 줬답니다. 저는 오후에 참석해서 못받았지만요ㅠ

전 기수에서 다른 학생이 쓰다가 놓고 간 책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만원을 지급받았습니다.)

 

그말인 즉 80%만 출석을 하면 돈이 나온다는 소리죠. (*주의 : 병원진료 외에 결석한 만큼은 훈련장려금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20%는 결석을 했답니다. 거기다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어 진료확인서를 떼오면 출석을 인정해주는데요.

이건 한 달에 두번 인정을 해줬습니다. (도합 한달에 4번정도 결석이 가능한 꼴)

저는 병원 진료 두번을 제외한 나머지 2번을 통으로 결석하는 것보다 4번을 반만 출석인정 받자라는 주의여서

한달에 4번은 오후에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점심시간 전에 도착해서 출석을 인정해서 오후수업까지 받으면 50% 출석 인정이 됩니다. 그 미만으로 수업을 들으면 출석인정 자체가 안되더라고요ㅠ)

한달에 한 번은 결석을 하고 두번은 지각을 해도 되고요.

저랑 친하게 지냈던 동생은 훈련장려금이 깎이는게 싫어서 출석을 다 했습니다ㅋㅋ

돈이 소중하신 분들은 결석하지 말아요~!

 

(*주의할 점 : 국취제를 병행하시는 경우 첫달이나 둘째달은 센터에 직접 방문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부분은 출석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다른 꿀팁은 직업훈련학교답게 면접을 다녀오면 출석인정을 해준다는 것입니다.(훈련기간동안 10회정도)

저는 수업을 들은지 3개월만에 권태기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따고 싶었던 GTQ 자격증 하나를 따고 나니 다른 공부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원래 살렸던 경력으로 병원코디네이터 면접을 보러다녔습니다. 결과는 처참히 탈락이었지만요^^;

(학원에서 면접 출석인정서류를 따로 주니 그걸 꼭 챙겨가셔야 합니다. 그냥 면접만 보고오시면 출석인정이 안돼요ㅠ)

 

직업훈련학교 분위기

제가 다닌 직업훈련학교의 저희 기수는(저희반) 총 20명 정도 였는데요.

그중 70%이상이 20대고 나머지가 30대였습니다. 여자 중에서는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고 30대 중반까지 있었습니다.

다른반에는 50대 만학도도 있더라고요.

65세 이상이면 직업훈련학교에서 수강을 할 수 없지만 50대는 충분히 자격이 있긴 하죠!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저는 캐드와 포토샵을 배웠는데 캐드를 남자들이 많이 배워서 그런지 여학생은 20명 중 5명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직업훈련학교 분위기는 위에서 말씀드린 꿀팁을 이용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히 금요일만 되면 오전수업만 듣고 나르는 학생이 꽤나 많았습니다.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도 있었고요. 열심히 듣는 학생은 정해져 있었습니다ㅋㅋ;

제가 다닌 곳은 흡연구역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흡연하는 사람들끼리는 잘 친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흡연을 해도 마이웨이인 분들은 6개월동안 전혀 입을 열지 않더군요.

저는 친구들을 사귀어서 따로 오픈채팅도 파고 해서 끝나고 같이 놀기도 했지만

친구사귀기에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학원을 잘 다니실 수가 있습니다.

 

점심은 도시락을 싸오거나 사먹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제가 다닌 직업훈련학교 근처에는 편의점이 잘 되어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편의점을 이용하곤 했어요ㅎㅎ

 

자격증 취득은 공부하기 나름인데요. 초반에는 수업내용을 잘 알려주시는데 나머지는 자율 시간이 많습니다.

사실 공부는 배운걸 써먹으면서 스스로 터득하면서 느는 법이니까요. 그럴 시간을 줍니다.

그 때 궁금했던 점을 선생님께 질문해도 되고요. 의욕이 넘치는 학생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ㅋㅋ)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잘 알려주실겁니다.

 

 

이상으로 국취제하면서 돈받으면서 국비지원으로 직업훈련학교 다닌 썰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