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후기

직장병행하면서 간호학원에서 야간반듣고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한 후기

등장하는 멋쟁이 2024. 2. 15. 23:46

 

안녕하세요. 전에는 병원코디네이터 현실 및 후기(+자격증정보)에 대해 포스팅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직장병행하면서 간호학원에서 야간반 수업듣고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한 후기를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 이수 시간 및 학원비용

간호학원에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이수하려면

이론 740시간 실습 780시간을 채워야합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간호조무사 자격을 이수해야했기에

국비지원을 받지않고 간호학원을 야간으로 다니며 이론 740시간을 이수하였고요.

(직장에는 간호조무사학원을 다녀야된다고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여

월급이 조금 삭감된 상태로 다녔습니다.)

하루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4~5시간정도밖에 시간이 안되다보니

강의 듣는데만 6개월 조금 넘게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간호조무사 실습시간이겠죠.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나왔습니다.

편법으로 다니고 있는 곳에서 실습시간을 인정해주는 곳도 있지만

병원급에서 실습시간 400시간이상을 무조건 채워야하기 때문에

그냥 깔끔하게 퇴사처리하고 나왔답니다ㅠ

저는 한방병원에서 딱 50일을 실습하고

나머지 한달 반을 한의원에서 실습했답니다.

 

약 5년전 이야기라 학원비용이 지금이랑 비슷할지는 모르겠으나

학원 비용은 한달에 20만원들었고 (이렇게 일년해서 240만원)

교재비는 전에 선배에게 물려받아서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간호화, 실습복은 비용이 있었습니다 ㅠ

간호가디건까지 포함해서 유니폼은 3만원정도 들었고

간호화는 5천원정도 들었던 것 같네요ㅜㅜ

 

 

맨날 대답만 잘했던 실습기간..

한방병원 간호조무사 실습 후기

한방병원에서는 저는 특이하게 여러군데를 돌았습니다.

운이 좋았던 건지 잘 모르겠네요.

하루에 8시간을 실습하였고 밥은 잘 나왔습니다.(ㅋㅋ)

처음에는 병동, 그다음에는 대표원장님 외래, 그다음엔 예진실로 빠졌네요.

순서대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병동(입원실)>에서 실습을 했습니다.

그때는 환자들의 바이탈을 재는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이것만큼 단순반복 노가다인 것도 없겠죠? 

혈압, 맥박, 체온, 당뇨있으신분들은 혈당까지 모조리 체크해줍니다.

환자수가 30명은 넘었던 것 같은데 실습 동기가 있어 반반 나눠서 했습니다.

그리고 베드 메이킹을 했어요.

막 입원하신 신환(신규환자)를 위해 침상을 정리하는거죠.

약정리 같은것도 저희 실습생이 다 했습니다.

약봉투에 약을 담아서 기계에 집어놓고 약을 셋팅했습니다.

한방병원이라 그런지 수술이 없었어서 한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에게 병동에서 침을 놓으시는데 그걸 발침하는것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닦으라고 시키셨는데 트롤리같은것도 다 닦고

잡일은 다한 것 같네요.

그러던 중 한 병동에 실습생 두명은 많은 것 같다고 판단이 되었는지

대표원장님 외래로 옮기게 됩니다.

그것이 헬게이트 였음을...

 

 

<대표원장님 외래>는 하나의 한의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이 한방병원은 대표원장님이 두분이셨어요.)

대표원장님이 계시고 수련하시는 한의사 두분 간호조무사 두분

그리고 실습생인 저 이렇게 6명이서 돌아가는 시스템이었어요.

아무래도 대표원장님 진료이다보니 자금이 꽤 있으신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제가 알기론 한약을 최소 60만원치 이상을 결제하시는 분들이 오시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장점은 맛있는 간식이 자주 들어온다는 것입니다(ㅋㅋ)

여기서는 한의사선생님들이 침을 놓으시면 발침을 하고

부항을 뜨시면 부항을 빼고 피를 닦고 바쁘게 돌아갑니다.

병동에서는 그래도 앉아서 하는 일이 있었는데 외래로 들어오니

앉을 시간이 아예 없더군요ㅠㅠ그래도 바빠서 시간을 잘갑니다!

점심먹고 대표원장님 쉬는시간에는 약침으로 놓을 주사기를 셋팅합니다.

주사만드는게 은근히 손이 아프더라고요ㅋㅋ

주사기 안에 기포도 깔끔하게 빼줘야합니다~

그러다가 예진실로 또 실습장소가 바뀌었죠.. 

 

 

<예진실>예진실은 원무과 다음으로 병원의 첫얼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때는 종이한장을 주시더군요. 전에는 차트를 쓸 일이 없었는데

졸지에 차트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다행히 병원코디네이터 경력이 있어서 다루기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딱히 제가 기입할 내용도 많이 없었구요.

신환이 오면 키 체중 혈압 등을 체크하고

간혹 갑자기 허리가 안펴져서 구급차로 이송이 된 환자를 잠시

대기시키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병동에 오래 안있다가 내려오다보니 침대 높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구급대원이 좀 황당한 사람취급을 하긴 하더라고요ㅎㅎ;;

저도 참 난감했습니다. 심지어 같이 있던 한의사샘도 몰랐다는..

방은 작은데 여기저기 안내를 하는게 많아서 병원코디네이터 일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예진실 업무였습니다.

그래도 여기가 제일 꿀이었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네요.

 

 

 

한의원 간호조무사 실습 후기

저는 결국 간호조무사를 따고 의원급에서 일해야된다는걸 알기에

한방병원을 과감하게 나오고 (이수할건 다 이수하고요..ㅋ..)

집근처 한의원에 직접 지원을해서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의원 치료실 업무를 배우려고 해서 간건데 웬걸..

하필 코디네이터 자리가 없었는지 저에게 코디일을 시키는겁니다!!

그래서 제일 열심히 한게 환자 이름 외우기였던 것 같습니다.

동네 장사(?)가 다 그렇죠 뭐^^친절이 제일 중요합니다..

입원실이 있는 한의원이었는데 아무래도 사고로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보험회사에 전화할 일이 많았습니다.

(보험회사 알바썰도 보고가실려유..?)

대인접수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팩스도 받고 여러 잡일이 많았습니다.

(한약 택배접수 등..이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딴말이지만 여기도 환자분들이 먹을걸 많이 주셨습니다(ㅋㅋㅋ)

입원 환자분들이랑 친목도 많이했구요ㅋㅋ

(맨날 보는 사이니 더욱 친해졌습니다ㅋㅋ)

여기도 입원실이 있다보니 주방이 있었는데

여사님이 밥을 맛있게 해주셔서 즐겁게 다닌 기억이 납니다.

 

 

 

간호조무사 필기시험

이렇게 실습이 다 끝나게 되면 대망의 간조 실기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ㅠㅠ!이때는 직장을 다녔었어요~

마침 같은 파트에서 일하는 동생이 한 번 시험에 떨어졌어서

같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답니다.

 

간호조무사 시험 과목은 1.기초간호 2.보건간호 3.공중보건 4.실기

이렇게 총 4가지로 나누어져있는데요.

필기시험 준비는 공부를 깊게 팔 필요는 없고

기출문제만 돌려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같이 일하는 동생이 짚어준 문제에서 4문제나 나와서

무속인이 아닌가.. 감탄하기도 했는데요.

제가 학원에서 풀었던 문제에서는 안나왔던 문제여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원 수업을 꼼꼼히 듣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좋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고

내가 이해력이 좀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학원 선생님의 설명에 좀 의존을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질문도 많이 하면 좋아하세요!ㅋㅋㅋ

 

 

 

그럼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